지인의 권유로, 블로그를 살피던중, 올해 초 계획한 것들에 대한 마음가짐에 대한 글을 보게 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올해는 꽝났네 -_-;;;
아..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맨날 뻘짓이라니...
부끄럽네... 아래는 2006년 2월 28일 새벽 1시에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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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푸른 빛깔 과는 달리 닭살 돗게 만드는 오전의 체감기온..
끝없이 밀려오는 10년뒤, 20년 뒤의 불안감..
자신감이라면 둘째가라도 서러울 정도로 가졌건만...
어쩔수 없는 듯한 자기 변명과 합리화..
간간히 소리치는 지난날의 후회들..
하늘은 더이상 부족할 것 같지 않는 맑고 푸르름을 주는데..
어찌 이리 부족한것만 느끼게 되는 것일까..
부족함을 메꾸기 위해 발바닥에 땀나도록 뛰어야 하는데 게으름이 점점 내 목을 죄어온다.
조금만더.. 조금만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도대체 만족을 못한다..
돼지의 탐욕은 결국 나락을 경험하게 될 것을 알지만..
아는 것을 실행하는 것만큼 어려운 것이 또 뭐가 있는가....
1년만에.. 이 많은 것을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2개월간의 꾸준한 다짐과 자신감 재충전이라는 기본틀조차
흔들리고 덜컥 겁이났던 것도 사실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한없는 자신감과 여유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가끔 부러움도 사지만,
정작 나 자신은 등에서 식은땀이 날 정도로 두렵다구..
언제까지 팽팽한 실 마냥 이런 삶을 유지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목청 끝까지 올라와도 뱉어 낼 수 없고,
이걸 감수해야만 하는 운명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더 웃긴 것은 자신감과 현실사이에 존재하는 갭을 줄여야 한다는 점이 기막히다..
멋모르고 날뛰던 20대 초반의 그런 열정을 다시 끄집어 올려야 된다는 것을 절감했다..
열정...
얼마나 아름다운 말이던가.. 얼마나 좋아했던가...
되돌릴수 없는 것이 시간이건만, 그리움으로 가득 찬 시간이건만,
1%라도 더 파워를 낼 수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고싶다..
올해는 이러한 열정을 다시 끌어올리리다..
최고, 1등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지난날 나 자신이 가진, 가장 큰 파워를 지닐 수 있게 한 열정만은 마지막에는 얻을 것이다..
PS 창문 열어놓고 살갗에 닿는 바람을 느끼며 주저리주저리....
2006년 2월 28일 01.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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