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단상 | 3 ARTICLE FOUND

  1. 2007/05/14 단상
  2. 2006/12/05 12월 5일 날씨 맑음 (4)
  3. 2006/11/13 단상 (6)

요즘들어 생각이 부쩍많아 진 것 같다.

20대랑 30대의 차이점...
생각을 하면 20대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경우가 많았는데,
20대 말부터, 30대가 되면서 이제는 그 길이가 대폭 축소 또는, 절단되는 경우가 허다했는데..

이번에는 꽤 길어진다..

방법론적인 측면에서는 언제나 한길로 갈 수 있거늘,
이번에는 길이 너무 많다.
왜, 어떻게, 라는 생각이 많아지니 깊이 생각하는게 부담스러워진다.

이제는 안그럴줄 알았는데,
이제는 생각이 많이 짧아졌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조차 헷갈린다..

우울한 뇌에서 들려오는 침묵의 소리가 더 무겁게 느껴지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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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구름한점 없이 맑은 겨울날,
그 날씨와 반비례하여 내 마음은 맑지 못했던 하루였다.

병원에가서 주사를 맞고,
버스를 기다리면서 이런 저런 잡생각에 잠기면서....
버스 제일 뒷자석에 등을 붙여 골똘히 생각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이런 기분이구나... 라는 걸 새삼 느끼는 하루였다.

친한 동생의 연애상담을 받으면서,
주저리 주저리 내 뱉는 나의 말은, 현재의 내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니, 그렇게 느끼고 있었다.

1년 반만에 드라마를 잠깐 보면서,
이제는 묻어졌을 거라는 내 마음 한구석에서,
어렴풋이 생각나는 모습들, 그리고 말과 행동들..
이렇게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끔씩 잠기는 망상들..

늘어나는 변명들 속에서 합리화시키는 나를 보면서,
결국 나도 그렇게 되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오늘밤, 난 그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이 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2006년 12월 5일 밤 11시 20분, 잠안자고 혼자 삽질하는 동안 주저리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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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권유로, 블로그를 살피던중, 올해 초 계획한 것들에 대한 마음가짐에 대한 글을 보게 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올해는 꽝났네 -_-;;;
아..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맨날 뻘짓이라니...
부끄럽네... 아래는 2006년 2월 28일 새벽 1시에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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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푸른 빛깔 과는 달리 닭살 돗게 만드는 오전의 체감기온..
끝없이 밀려오는 10년뒤, 20년 뒤의 불안감..
자신감이라면 둘째가라도 서러울 정도로 가졌건만...
어쩔수 없는 듯한 자기 변명과 합리화..
간간히 소리치는 지난날의 후회들..

하늘은 더이상 부족할 것 같지 않는 맑고 푸르름을 주는데..
어찌 이리 부족한것만 느끼게 되는 것일까..

부족함을 메꾸기 위해 발바닥에 땀나도록 뛰어야 하는데 게으름이 점점 내 목을 죄어온다.
조금만더.. 조금만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도대체 만족을 못한다..
돼지의 탐욕은 결국 나락을 경험하게 될 것을 알지만..
아는 것을 실행하는 것만큼 어려운 것이 또 뭐가 있는가....

1년만에.. 이 많은 것을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2개월간의 꾸준한 다짐과 자신감 재충전이라는 기본틀조차
흔들리고 덜컥 겁이났던 것도 사실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한없는 자신감과 여유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가끔 부러움도 사지만,
정작 나 자신은 등에서 식은땀이 날 정도로 두렵다구..

언제까지 팽팽한 실 마냥 이런 삶을 유지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목청 끝까지 올라와도 뱉어 낼 수 없고,
이걸 감수해야만 하는 운명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더 웃긴 것은 자신감과 현실사이에 존재하는 갭을 줄여야 한다는 점이 기막히다..
멋모르고 날뛰던 20대 초반의 그런 열정을 다시 끄집어 올려야 된다는 것을 절감했다..

열정...
얼마나 아름다운 말이던가.. 얼마나 좋아했던가...
되돌릴수 없는 것이 시간이건만, 그리움으로 가득 찬 시간이건만,
1%라도 더 파워를 낼 수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고싶다..

올해는 이러한 열정을 다시 끌어올리리다..
최고, 1등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지난날 나 자신이 가진, 가장 큰 파워를 지닐 수 있게 한 열정만은 마지막에는 얻을 것이다..

PS 창문 열어놓고 살갗에 닿는 바람을 느끼며 주저리주저리....

2006년 2월 28일 01.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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